탈모가 진행된 건 20대 후반부터였어요. 처음엔 머리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많다 싶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정수리 쪽이 휑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사진 찍히는 것도 싫고, 사람 만나는 것도 피하게 됐죠. 그러다 친구의 추천으로 탈모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복용 3개월쯤 지나니까 확실히 빠지는 양이 줄었고, 6개월쯤 지나면서 정수리 쪽에 잔머리가 자라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물론 약 복용만으로 끝내면 안 되고, 샴푸나 생활습관도 함께 관리해야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 같아요. 다만 성욕 저하 같은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주의가 필요하긴 해요. 저는 꾸준히 1년 넘게 복용 중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진작 시작할 걸 후회될 정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