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고민이 좀 있어서 레티노A 크림 0.025를 사용해본 지 몇 달 됐습니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각질이 일시적으로 더 올라온다”, “자극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살짝 걱정했어요. 하지만 요즘 피부결 개선 필요성과 모공, 잔주름 고민이 많아서 과감히 도전해봤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얼굴 전체에 얇게, 아주 소량만 발랐습니다. 처음 며칠은 각질이 조금 일어나고 약간 당기는 느낌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어요. 저는 민감성 피부 편이라 신경을 좀 썼는데, 한두 주 정도 지나니까 피부가 적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용 초기에는 확실히 각질이 생기기도 했지만, 과하게 벗겨지거나 피부에 자극이 남는 정도는 아니었어요.

약 4~6주 정도 꾸준히 사용하면서 피부결이 부드러워지고, 예전보다 모공 속 뭔가가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비교해보면 미세하지만 확실히 피부 톤이 좀 더 맑아지고 균일해진 게 느껴졌어요. 잔주름이나 미세한 굴곡도 조금 부드러워진 것 같고, 전반적으로 화장이 더 잘 받는 느낌입니다.

부작용 면에서도, 처음 일시적으로 건조함과 당김은 있었지만, 제가 보습을 충분히 해주면서 사용하니까 큰 문제 없이 잘 적응했습니다. 자극이 너무 강하다면 바르는 횟수를 줄이거나 크림 양을 더 소량으로 하는 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효과가 서서히 느껴지면서 피부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서 꾸준히 사용하게 됐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초반 적응 기간만 지나면 피부결 개선과 톤 정돈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민감성 피부라면 처음엔 소량, 2~3일에 한 번 정도로 천천히 늘려가는 걸 추천드려요. 저처럼 피부 고민이 있다면 한 번쯤 써볼 만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