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이고, 리벨서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전에도 몇 차례 복용한 적이 있어서 약의 특성과 반응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편이에요. 처음 복용했을 때는 확실히 효과가 좋았고, 특히 식욕이 크게 줄어드는 느낌이 강해서 단기간에 체중 감량이 꽤 잘 되었습니다. 당시엔 3~4kg 정도는 한 달 이내로 빠졌고, 복부나 얼굴 라인이 정리되는 게 눈에 띄더라고요. ‘이래서 다들 추천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복용하면서 느끼는 건, 아무래도 처음만큼의 효과는 점점 줄어든다는 점이에요.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건지는 몰라도, 이전처럼 식욕이 뚝 끊기거나 확실하게 체중이 내려가는 느낌은 덜하더라고요. 물론 여전히 평소보다 식사량은 줄게 되고 폭식이나 야식은 어느 정도 제어가 되긴 하지만, 체중이 눈에 띄게 빠지거나 몸이 확 가벼워지는 느낌은 확실히 예전만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리벨서스만 고집하지 않고 다른 약과 병행하거나 교체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벨서스는 여전히 ‘기본템’ 같은 존재예요. 처음 복용하는 분들에겐 확실히 추천할 수 있고, 식욕 억제가 잘 안 되는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되는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처럼 어느 정도 사용 경험이 있고, 체중이 정체기에 접어든 분들이라면 단순히 약만 믿기보다는 식단이나 운동, 혹은 약물 교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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