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진짜 오래 고민하다가 결국 아큐파인 10mg 직구해서 먹어봄. 병원 가서 처방받으면 귀찮기도 하고, 약값도 비싸서 직구로 구매했음. 이소트레티노인 성분 들어간 약으로, 흔히 말하는 이소트레노인 계열임. 피지 싹 말려버려서 여드름 잡아주는 효과는 확실하다고 해서 먹어봤음.

효과
초반엔 오히려 여드름 더 올라옴(이게 흔히 말하는 명현현상). 한 2~3주 지나면서 좁쌀도 올라오고, 염증성 여드름도 심해져서 멘붕. 근데 이게 정상적인 과정이라길래 그냥 꾸준히 먹었음.
1달 넘어가니까 확실히 새 여드름이 덜 생기고, 얼굴 기름기도 줄어듦. 원래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 번들번들한데, 세수 안 해도 뽀송할 정도로 피지가 확 줄어듦. 여드름도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고, 3달 차쯤 되니까 피부가 거의 깨끗해짐. 오래된 흉터는 남아있지만, 새 여드름이 안 나니까 완전 좋음. 다른 부작용같은 거 없었으면 학생때부터 먹었을듯. 학생땐 항생제계열 여드름약 먹었는데 효과는 이게 훨씬 좋음.

부작용
이거 입술 건조함 장난 아님. 립밤 필수고, 안 바르면 입술 갈라져서 피남. 피부도 전체적으로 건조해져서 수분크림 잘 발라야 함. 눈도 뻑뻑해져서 인공눈물 챙겨야 함. 여름에는 습하니까 생각없이 먹어도 될 것 같은데 환절기나 겨울 건조할때는 확실히 조심해야될듯. 너무 건조해서 버즘이 일어나기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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