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트레노인 계열 약을 예전에 내가 여드름 때문에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아버지 얼굴에 피지낭종이 생겨서 다시 구매하게 됨. 병원 가면 보통 짜내거나 스테로이드 주사 맞아야 하는데, 약으로도 효과 볼 수 있다고 해서 먼저 시도해보기로 함.
아버지가 원래 얼굴이 좀 기름진 편이라 피지 분비가 많았는데, 약 먹고 나서 2주 정도 지나니까 확실히 기름기가 줄어들고 피부가 덜 번들거리기 시작함. 한 달 정도 지나니까 만졌을 때 울퉁불퉁하던 낭종이 많이 가라앉고, 크기가 조금씩 작아지는 게 눈에 보였음. 아직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더 커지지는 않고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라서 효과는 확실히 있는 듯함.
부작용은 여드름 때문에 먹었을 때랑 비슷했음. 입술이 엄청 건조해지고, 얼굴도 전체적으로 땅김. 아버지도 입술이 갈라진다고 해서 립밤 챙겨드렸고, 평소에 잘 안 바르시던 수분크림도 꾸준히 바르게 함. 그리고 눈도 건조해지셔서 인공눈물까지 준비해둠. 가장 중요한 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 술을 절대 마시면 안 된다는 거라, 아버지한테도 꼭 주의하라고 말씀드림. 그래도 술을 좀 하시는데 몸에는 안좋겠지만 어디가 아파지시거나 하진 않음.
결론적으로 피지낭종이 점점 작아지는 효과는 확실히 있는 듯함. 하지만 완전히 없애려면 결국 병원에서 짜거나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음. 그래도 약 덕분에 피지가 확 줄어서 낭종이 커지는 걸 막고 있어서 일단은 만족하는 중. 앞으로 한두 달 정도 더 지켜보면서 드실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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