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진행되는 걸 느끼면서 고민이 많았는데, 여러 제품을 찾아보다가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포함된 두사트 0.5mg을 복용하게 됐다. 기존에는 피나스테리드를 고려했지만, 두타스테리드가 보다 강력한 억제 효과가 있다고 해서 선택했다. 처음 복용을 시작할 때는 큰 기대보다는 일단 6개월 이상 꾸준히 먹어보자는 마음이었다.

처음 한 달 정도는 솔직히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머리를 감을 때 일시적으로 빠지는 머리카락이 늘어난 것 같아 걱정도 됐지만, 이는 흔한 초반 반응이라고 해서 계속 복용을 이어갔다. 두 달 차에 접어들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이 줄어드는 걸 체감했고, 세 달 차부터는 확실히 이전보다 모발이 덜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정수리 부분이 특히 신경 쓰였는데, 거울을 봤을 때 두피가 덜 드러나는 듯한 변화가 있었다.

부작용이 걱정됐지만 다행히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일부 사람들은 성욕 감소나 컨디션 저하를 경험한다고 해서 신경을 썼는데, 내 경우에는 피로감이나 체력 저하 같은 문제는 없었다. 다만, 피지가 줄어들면서 두피가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아침에 세안할 때 얼굴이 예전보다 조금 더 뽀송한 느낌이 들었다.

6개월 정도가 지나자 주변에서도 머리숱이 좀 더 풍성해 보인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었지만, 최소한 탈모 진행을 확실히 늦추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미녹시딜과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가 좋다고 해서 병행할지 고민 중이다. 결론적으로, 두사트 0.5mg은 탈모를 막는 데 확실한 도움이 됐고, 꾸준히 복용하는 게 중요한 약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