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몇 달 전부터 의사의 처방을 받아 누독시(Nudoxi)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 약에 대해 잘 몰랐지만,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와 염증 완화를 위해 추천해 주었다. 주성분이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이라 항생제 계열의 약인데, 염증성 여드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처음 일주일 정도는 특별한 변화를 느끼지 못했지만, 2~3주 차에 접어들면서 얼굴에 붉게 올라오던 여드름이 점차 가라앉기 시작했다. 특히 화농성 여드름이 심했던 볼과 턱 라인 쪽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염증이 줄어들면서 붉은 기가 덜해졌고, 새로운 여드름도 덜 생기는 느낌이었다. 다만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약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아무래도 항생제이다 보니 몇 가지 부작용도 있었다. 가장 먼저 속 쓰림이 느껴졌는데, 공복에 복용하면 증상이 더 심해졌다. 그래서 이후에는 식사 후 충분한 물과 함께 먹었더니 속이 덜 불편했다. 또, 피부가 햇빛에 민감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바르고 다녔다. 실제로 몇 번 자외선 관리를 소홀히 했더니 피부가 쉽게 붉어지는 걸 느꼈다.
누독시는 염증성 여드름을 완화하는 데 꽤 효과적인 약이지만, 장기 복용 시 내성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식사 후 복용하고, 햇빛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여드름이 심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만,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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