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트레티노인

일부 연구에서는 반복 재발성 중등도 여드름, 주사(rosacea), 지루성 피부염 등에도 효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반복 재발성 중등도 여드름

이소트레티노인은 기존에 중증 결절성 여드름 환자에 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중등도 여드름에도 효과적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 내성의 증가와 만성적 경과를 보이는 환자에서 조기 이소트레티노인 투여가 임상적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누적 용량이 120mg/kg 이하인 경우에도 재발률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주사(rosacea)

여러 임상 및 메타분석 결과, 저용량 이소트레티노인(0.1~0.5mg/kg/일, 혹은 10~20mg/일 고정용량, 주 1~2회 투여)이 기존 치료(항생제, 국소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중증 주사(rosacea) 환자에서 효과적임이 확인되었습니다. 14개 연구(1,320명 대상) 메타분석에서 저용량 이소트레티노인 투여 시 구진, 농포, 홍반이 71~83% 감소했고, 일부 환자는 증상이 완전히 소실되었습니다. 40mg/주 투여 시 중증 환자의 62.5%에서 90% 이상 개선, 29.2%는 50~90% 개선을 보였습니다. 0.3mg/kg/일 투여군은 12주 후 24%에서 완전 관해에 도달했고, 환자 32.6%가 “매우 우수한 개선”을 경험했습니다. 저용량 이소트레티노인은 내약성이 우수하고, 부작용 발생률이 기존 항생제나 레이저 치료 대비 낮았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및 지루

최근 임상연구에서 저용량 이소트레티노인(10~20mg/일, 격일 투여)이 중등도~중증 지루성 피부염(두피, 얼굴) 환자에서 피지 분비 감소 및 임상 증상 개선에 효과적임이 입증되었습니다. 6개월 투여 시 피지 분비량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환자 및 평가자 모두에서 삶의 질과 증상 평가가 개선되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순염(입술 건조)으로,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기전적 특징

이소트레티노인은 피지선 크기와 활동을 감소시키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패턴 인식 수용체 발현을 하향 조절하여 항염증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러한 작용은 여드름뿐 아니라 주사, 지루성 피부염 등 다양한 피지선 관련 피부질환에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소트레티노인 효과

• 대규모 메타분석(221건, 6만 5천명 대상)에서 경구 이소트레티노인이 여드름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약물로 확인되었습니다. 염증 병변 수를 평균 48.4개 감소시켜, 국소 요법이나 항생제보다 월등히 뛰어난 효과를 보였습니다.
• 표준용량(0.5~1mg/kg/일)에서 90~95%의 환자에서 현저한 여드름 개선이 나타났고, 저용량(0.25~0.5mg/kg/일, 20mg 격일 복용)에서도 85~90%의 환자에서 80% 이상 개선이 확인되었습니다.
• 누적 용량(총 120~150mg/kg, 한국인은 80~90mg/kg)이 충분할수록 재발률이 낮아집니다.
• 저용량은 부작용이 적지만, 재발률이 고용량에 비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재발률

• 표준용량 치료 후 1~2년 내 재발률은 15~30% 수준이며, 저용량에서는 30~50%로 높아집니다.
• 누적 용량이 200mg/kg 미만일 경우 1년 후 재발률이 47.4%, 220mg/kg 이상에서는 26.9%로 보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