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산화벤조일

정의

Benzoyl peroxide

과산화벤조일은 화학식 (C₆H₅-C(=O)O-)₂로 표시되는 유기 과산화물 화합물입니다. 1858년 리비히(Liebig)에 의해 처음 합성되었으며, 1905년경부터 피부 질환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 미국 FDA에서 여드름 치료제로 공식 승인받았으며,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목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산화벤조일의 작용 기전은 피부에 흡수된 후 벤조산으로 전환되면서 활성 자유라디칼 산소 종을 방출하여 세균 단백질을 산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여드름의 주요 원인균인 Cutibacterium acnes (C. acnes)에 대해 강력한 살균 효과를 나타내며, 항생제와 달리 내성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효능 및 작용 기전

총 병변 감소율: 서구 및 일본 연구에서 과산화벤조일은 평균 44.3%의 총 병변 감소율을 보였으며, 위약군(27.8%)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마이크로캡슐화된 과산화벤조일 5% 크림의 경우 68.2-69.4%의 더욱 높은 병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과산화벤조일의 염증성 vs 비염증성 병변 감소 효과 과산화벤조일은 염증성 병변에 대해 52.1%의 감소율을, 비염증성 병변에 대해 41.5%의 감소율을 보여 염증성 병변에 더 효과적입니다. 위약군은 각각 34.7%와 27.0%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치료 성공률: 연구에 따르면 '깨끗함' 또는 '거의 깨끗함' 수준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과산화벤조일군에서 28.6-50.1%, 위약군에서 15.2-25.9%로 나타났습니다. 작용 시작 시간: 치료 효과는 보통 2주 이내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4주 후부터 명확한 개선이 관찰됩니다. 최대 효과는 8-12주 치료 후 나타납니다.

복용대상

FDA 승인 적응증:

여드름 (Acne vulgaris): 경증에서 중등도 여드름의 1차 치료제
주사비 (Rosacea): 중등도에서 중증 구진농포성 주사비 치료

오프라벨 사용:

모낭염 (Folliculitis)
가성모낭염 (Pseudo-folliculitis barbae)
진행성 반점성 색소감소증
욕창 (Pressure ulcers)

연령별 적응 대상

소아 및 청소년:
폼 제제: 12세 이상 사용 가능
젤/크림 제제: 안전성이 확립된 연령 제한 없음 (단, 18세 미만은 주의)
소아에서의 안전성과 효과는 성인과 유사하게 입증되었습니다

임신 및 수유:

임신 중 사용 가능: 국소 적용 후 소량만 흡수되어 태아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수유 중 사용 가능: 모유로의 이행이 거의 없어 안전합니다

부작용

매우 흔한 부작용 (>10%):

피부 건조: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보습제 사용으로 관리
피부 자극/홍반: 경증에서 중등도, 사용 빈도 조절로 완화

흔한 부작용 (1-10%):

작열감/따끔거림
피부 박탈
가려움증

부작용	발생빈도	심각도	관리방법
피부건조	매우 흔함 (>10%)	경증	보습제 사용
피부자극/홍반	매우 흔함 (>10%)	경증-중등도	사용빈도 줄이기/일시 중단
화끈거림/따끔거림	흔함 (1-10%)	경증	사용빈도 줄이기
피부박탈	흔함 (1-10%)	경증	사용빈도 줄이기
가려움	흔함 (1-10%)	경증	사용빈도 줄이기

드문 심각한 부작용 (<0.1%):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호흡곤란, 부종, 두드러기 등
심한 피부 반응: 수포 형성, 심한 부종

광감작성: 자외선에 대한 민감도 증가로 화상 위험 증가

용법

시작 용량: 2.5% 농도로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농도가 높다고 효과가 더 좋은 것은 아니며, 오히려 자극 위험만 증가합니다.

기간	사용 빈도	주의사항
1주차	1일 1회 (저녁)	내성 평가를 위해 천천히 시작
2-4주차	1일 1-2회	잘 견디면 증량
4주 이후	1일 1-2회	효과적인 용량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