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0대가 되었고, 핀페시아를 복용한 지는 어느덧 7년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 복용을 시작한 계기는 정수리와 앞머리 라인이 동시에 얇아지는 게 눈에 띄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설마 내가?”라는 생각으로 버텼지만, 머리 감을 때 빠지는 양과 사진 속 정수리를 보고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복용 초기 3~4개월 정도는 흔히 말하는 쉐딩 현상이 있었습니다. 머리가 더 빠지는 느낌이 들어 솔직히 불안했지만, 미리 정보를 알고 시작해서 크게 흔들리진 않았습니다. 6개월이 지나면서 빠지는 양이 눈에 띄게 줄었고, 1년쯤 되었을 때는 확실히 진행이 멈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드라마틱하게 머리가 다시 빽빽해진다기보다는, 탈모가 고정되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부작용 부분을 가장 많이들 걱정하시는데, 제 경우 성욕 저하나 발기력 문제는 체감할 정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복용 초기에는 심리적으로 괜히 신경이 쓰였던 건 사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불안도 자연스럽게 사라졌고, 현재까지 일상생활에 문제는 없습니다.
7년간 복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탈모 스트레스에서 벗어났다는 점입니다. 완벽한 회복을 기대하기보다는, 지금 상태를 유지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조금 더 일찍 먹을 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40대인 지금도 꾸준히 복용 중이며, 앞으로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핀페시아는 저에게 있어 ‘선택’이 아니라 ‘유지 장치’에 가까운 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