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초대
최근 몇 주간 피라세탐(Piracetam)을 복용하면서 집중력과 사고 흐름의 변화를 관찰해보았다. 나는 평소에 성인 ADHD 성향이 있어서, 일을 하거나 공부할 때 생각이 여러 방향으로 퍼지고,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기가 어려운 편이었다. 그런데 피라세탐을 꾸준히 복용한 이후에는 확실히 ‘산만함이 줄었다’는 체감이 들었다. 예전에는 머릿속에서 여러 생각이 동시에 떠오르며 한 가지 주제에 몰입하기 힘들었는데, 최근에는 생각의 흐름이 좀 더 정돈되고,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이어가는 경우가 늘었다. 완벽하게 집중이 유지되는 건 아니지만, 이전보다 잡생각이 끼어드는 빈도가 줄고, 과제나 글쓰기 같은 작업에 몰입하는 시간이 길어진 느낌이다. 부작용은 거의 없었고, 약간의 두통이나 피로감이 하루 이틀 정도 있었지만 금방 사라졌다. 전반적으로 피라세탐은 ‘생각이 분산되는 느낌을 줄이고, 인지적인 선명도와 집중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었다고 느낀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일의 효율성과 정신적 안정감이 모두 좋아진 점에서 긍정적인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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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김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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