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팔렌겔을 처음 쓸 때는 솔직히 조금 무서웠어요. 인터넷에 보면 “초기 트러블이 온다”, “피부가 벗겨진다” 이런 얘기가 많잖아요. 저도 처음 일주일은 진짜 얼굴이 좀 뒤집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좁쌀 여드름이 오히려 올라오고, 볼이 약간 따갑고 건조해서 “이거 나한테 안 맞나?” 싶었거든요. 근데 그 시기를 지나니까 피부가 점점 정돈되는 게 보이더라구요. 특히 코랑 턱 주변의 블랙헤드, 화이트헤드가 눈에 띄게 줄었어요. 피부 결도 매끄러워지고, 다음날 세안할 때 손에 닿는 느낌이 달라요.
보습제는 꼭 같이 써야 해요. 아다팔렌이 각질 제거랑 피지 조절을 도와주는 대신 건조함을 심하게 유발하니까, 저는 순한 크림을 듬뿍 발랐어요. 자극이 심할 땐 하루 건너뛰기도 했구요. 그렇게 조절하면서 쓰니까 트러블은 거의 없어지고, 피부톤이 균일해졌어요. 물론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2~3개월 써보면 진짜 ‘아, 이래서 사람들이 레티노이드 추천하는구나’ 싶어요. 요약하자면, 초반엔 힘들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분명히 보상받는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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