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머리(진)에 가까웠던 사람입니다
때는 2017년 제 나이 만 24세일때였나요?
어느날 평소처럼 머리를 감고 드라이기로 말리는데 머리카락이 후두둑 떨어지지 뭡니까?
음,,, 별거 아니겠지 하며 애써 무시를 했지만
아뿔싸 한 2년쯤 지나고 보니 머리를 말리고 나면 항상 가슴과 어깨에 떨어진 제 머리카락을 털고 있더라구요 앞머리를 보니 이미 드래곤볼 배지터마냥 m자 탈모가 상당히 진행되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대머리는 남자 여자처럼 특정 성별이 아니라 그냥 대머리라고
충격적이였습니다 저또한 돌이켜보니 대머리는 그저 대머리로 생각해왔으니까요
눈물이 차오르더군요 끽해야 난 20대 중반인데 머리털이 다 빠져버리면 나란 놈 장가는 갈수있나? 싶었습니다
사실 친가 외가 할거없이 집안 어르신들 대부분이 대머리 혹은 대머리(진)인 상황에서
나만 대머리가 아닐거란 생각 자체가 굉장히 오만한거였죠
저는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피할 수 없구나. 나또한 저들처럼 되겠구나.
그래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전 좀 젊어서 그런걸까요?
다행히 더이상 빠지지 않네요
하루하루 참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 머리털을 지켰고
저는 지금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겼습니다
원래는 결혼하면 약 안먹으려 했지만
아직은 젊기에 계속 먹어보려합니다.
사쿠라허브